Page 35 - 수산가족 2025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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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강진우    사진. 전재천




                                              샴푸 성분을 알아가는 색다른 재미
                                              샴푸는 매일 쓰는 생필품이지만, 정작 그 안에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
                                              지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일까. 수십 종의 재료가 놓인 테이
                                              블에 둘러앉은 사우들은 재료가 담긴 용기들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신
                                              기해했다. 수산인더스트리 북평사업소 정비팀 박명근 주임과 수산이
                                              앤에스 시스템연구소 MMIS팀 조남규 주임이 “샴푸 만드는 데 이렇게
                                              많은 재료가 필요한지 몰랐다”고 말하자, 다른 사우들이 고개를 끄덕
                                              였다.


                                              재료에 대한 궁금증은 이어진 강사의 이야기로 금세 해소됐다. 강사가
                                              재료를 소개하며 각각의 역할과 효능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 병풀, 로
                                              즈마리, 티트리, 애플워시 등 다양한 자연 유래 성분이 속속 등장하자,
                                              수산아이앤티 경영지원팀 서효주 대리의 눈빛이 유독 반짝거렸다.


                                              “요즘 화장품과 몸에 쓰는 생필품의 성분을 살펴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인 ‘성분 디깅러’가 늘고 있어
                                              서 저도 부쩍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강사
                                              님께서 각 성분이 어떤 역할을 하고 두피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자세하
                                              게 설명해 주셔서, 제 두피 성향에 맞는 성분이 무엇인지를 쉽게 가늠
                                              할 수 있었어요. 이번 체험에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연말을 따뜻함으로 물들인 소중한 추억
              본격적인 샴푸 만들기는 린스에 사용되는 구아클로라이드 가루를 보습 효과가 있는 글리세린으로 녹이면서 시작됐다.
              그 위에 강사의 샴푸 레시피대로 각 성분을 계량하고 거품이 나지 않도록 천천히 섞는 과정은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
              도 있었지만, 수산아이앤티 UX팀 김혜인 연구원은 아무 생각 없이 샴푸 베이스를 만드는 시간이 ‘힐링’이었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업무는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이잖아요. 그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도 받기 마련인
                        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때때로 별다른 고민 없이 할 수 있는 활동에 참가하거나, 멍하니 있는 시간을 갖
                        는 편이에요. 그러면서 느끼는 치유의 감정을 샴푸를 만들면서 느끼게 될 줄은 몰랐어요. 참 좋네요(웃음).”

              각자 두피 상황에 맞는 기능성 첨가물을 넣고 향까지 더하자, 어느새 나만의 샴푸가 완성됐다. 수산중공업 아산공장 기
              술관리팀 채연화 대리는 “자연 유래 성분을 듬뿍 담은 친환경 샴푸를 만들었다는 뿌듯함도 크지만, 다른 계열사 사우들
              과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연말을 맞아 좋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준 우리 그룹에 감
              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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