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교촌가족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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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은 돈쭐,
나쁜 기업은
적극적 불매
선행을 베풀거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
에게 소비를 몰아주고, 악덕 기업은 적극적으로 불
매하는 ‘미닝아웃’ 소비를 실천하는 MZ세대 소비
자들이 늘고 있다. MZ세대 절반 이상이 제품이나
브랜드 선택 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
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20세기 미국에서 시작된 ‘정치적 올바름’ 중시 문
화가 21세기 MZ세대 사이에서는 ‘경제적 올바름’
실천으로 확장된 모양새다.
돈쭐내기 혹은 ‘사서 응원한다’는 바이콧(Buy-
cott)을 통한 착한 소비에 진심인 MZ세대 소비
자들은 소비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고 생각한다. 이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거나 선
행을 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 우선순위에 두고, 가
격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흔쾌히 지갑을 연다. 각
종 선행과 미담으로 ‘갓뚜기’라는 별명을 얻은
‘오뚜기’, 수익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선천성 대
상이상 아이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만들고 있는
‘매일유업’ 등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착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상품의 퀄리티는 상향평준
화 되어있기에 기왕이면 착한 기업의 상품을 구매
함으로써 다른 기업들도 이와 같이 선한 방향으로
기업을 운영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반면 특정 기
업의 부도덕한 행동이 알려질 경우 불매운동에 적
극적으로 동참하며 관련 내용을 SNS에 업로드하
고, 불매 기업 제품을 판독해주는 웹사이트를 만들
기도 하는 등 정보를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