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수산가족 2024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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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AN [          ]                           문화산책                                            60





                                            바깥으로 나아가는

                                               생생한 이야기!



                                       싱그러운 여름을 위한 문화행사를 알아 보자.


























                                                                                격변의 시기를 거치며 변화한
                                                                                    근현대 자수의 아름다움!



                                                                 Exhibition


                                                                 전시                             예술  ★★★★★
                                                                                                역사  ★★★★★
                                                                 「한국 근현대 자수:                    사유  ★★★★★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일시.  2024년 5월 1일 ~ 8월 4일
                                                                    화, 목, 금, 일 10:00 ~ 18:00 / 수, 토 10:00 ~ 21: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문의. 02-2022-0600




          이 전시는 알려지지 않은 자수 작가와 작품을 발굴, 소개하고 미술사에서 주변화되었던 자수 실천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본
          다. 관람객은 섬세하고 아름답게 수놓은 듯한 자수의 역사 뒷면에 순수미술과 공예, 회화와 자수, 남성과 여성, 창조와 모방, 전통과 근대, 서양과
          동양, 공(公)과 사(私), 구상과 추상, 수공예와 산업(기계)공예, 아마추어리즘과 프로페셔널리즘 등 여러 층의 실들이 엉켜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
          이다. 자수의 재료인 바늘과 실은 마치 세상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이분법적 경계에 의문을 던지듯, 바탕천의 표면을 뚫고 뒷면을 접촉하곤 다시
          표면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한국 근현대 자수의 계보와 불연속성을 고찰하는 이번 전시가 자수라는 ‘바깥의 사유’를 통해 순수미술 중심으로
          서술되는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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