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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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감정평가법인이 우리나라 감정평가업계 최초로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지천명에 이른 제일의 지난 50년은 우리나라 현대사만큼이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
다. 1973년 대한민국 1호 토지평가사사무소로 시작해, 1991년 합명법인 형태로 전환했으며, 2002년 주식회
사 제일감정평가법인 출범, 2007년 대형 우수감정평가법인 지정을 통해 한국 감정평가업계의 큰 성장 흐름
속에서 언제나 중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감정평가의 기준조차 없던 시절, 이웃 나라의 기준을 차용해 보상기준을 마련하며 국토개발의 선봉대라는
사명감으로 시작한 제일토지평가사합동사무소는 50년이 지난 지금 본사를 기점으로 전국 16개 지사와 2개
의 자회사, 감정평가사 213명을 포함해 470여 명의 임직원이 모인 대형 감정평가법인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성장의 시간, 제일은 1호 감정평가등록회사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항상 한발 앞서 감정평가업계 발전을
선도했습니다. 새로운 보상평가 기준을 만들고 다양한 연구 논문을 통해 감정평가업계의 이론적 토대도 단
단히 닦았습니다. 그 결과 감정평가법인 최초로 500억 원, 600억 원의 매출 신기원을 열었고, 최근 10년 평
균 매출도 업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업계 최초로 법무팀을 신설하고, 업계 최고의 신용평가등급 AA-를 유
지하는 등 제일은 변화에도 능동적이었습니다.
물론 언제나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실력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도 받았지만, 때론 과오로 인한
회초리를 맞기도 했습니다. 역사에 부침이 있듯이 제일은 최고에서 바닥으로 그리고 바닥에서 다시 반등해
업계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고, 이것은 제일의 사훈인 인화를 바탕으로 일치단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
다.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地利不如人和)라 하지 않았습니까? 이로써 한때 잃었던 고객
의 신뢰를 되찾는 각고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제일의 지난 50년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여기에는 제일의 출범에서 성장과 도약, 위기와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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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도전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의 모든 연대기를 기록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우
리가 기억해야 할 과거는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돌아보듯 제일의 성장
사에 담긴 관록과 연륜이 많은 분의 공감을 얻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를 통해 고
객의 삶의 질 향상과 투명하고 공정한 가치평가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되새기며 사회에 공헌하는 제일
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제일감정평가법인의 지난 50년 성과를 함께 만들어낸 선배님과 동료 그리고 임
직원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역사는 모두가 함께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일과 함께한 고객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여러분이 있어 제일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제일은 지난 역사를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새로운 역할을 탐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에도 그랬
듯 제일은 전문성, 공정성을 사명으로 급변하는 부동산시장 속에서도 한발 앞서 대응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
어가겠습니다.
지난 1년간 제일의 50년사 발간을 위해 수고해 주신 편찬위원회 위원 여러분들과 다양한 역할로 참여해주
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새로운 100년을 위해 비상하는 제일이 되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5월
제일감정평가법인
대표이사 장세충